뽕나무 프로젝트
카테고리
지은이
상세보기
사람들은 사실은 모르면서도 다 안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다 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예 물어 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생각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알려고 하지 않는 것.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것, 혹은 관심을 갖지 않는 것.
모른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알아볼 수고조차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문제였다.
(p198-200)
늘어진 실을 덮어 가릴 수 있을 만큼 내 실력이 좋다면, 모든 게 완벽해질 수 있는 걸까? 그럴 리가 없다. 늘어진 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테니까. 우리는 단지 눈에 띄지 않게 감출 수 있을 뿐이다.
아마 인생의 모든 일에 그러한 부도덕한 점들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 아니면 알지 못하는 것들. 아니면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 내가 그것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p272)
'나를 위한 > 책장 넘어가는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란 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0) | 2009.02.19 |
---|---|
§ 2009년 독서 목록 § (0) | 2009.02.09 |
서진규 - 서진규의 희망 (0) | 2009.02.05 |
아오야마 나나에 - 혼자 있기 좋은 날 (0) | 2009.02.05 |
미우라 시온 -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 집 (0) | 2009.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