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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책장 넘어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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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푸른숲, 2005년) 상세보기 느끼지 못하는 것보다 사악한 것은 한가지 뿐이지. 그건 당신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거야. 찰스 프레드 앨퍼드 《인간은 왜 악에 굴복하는가》 (p17) 죽고 싶다는 말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다시 거꾸로 뒤집으면 잘 살고 싶다는 거고...... (p159) 그래도 산다는 것, 죽을 것 같지만. 죽을 것 같다, 이건 사는게 아니야, 라고 되뇌는 것도 삶이라는 것을. 마치, 더워 죽겠고 배고파 죽겠다는 것이 삶이 듯이,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삶이 듯이, 그것도 산 자에게만 허용되는 것, 그러므로 삶의 일부라는 것을. (p303)
홍세화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개정판)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홍세화 (창작과비평사, 2006년) 상세보기 사람이 미래를 모르고 살면 불안하긴 하나 위험하지는 않단다 아니, 미래를 모르고 사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수도 있단다 그러나, 과거를 모르고 사는 것은 몹시 위험한 일이란다 그것이 개인의 과거이든 민족의 과거이든 (p226) 한국의 사회가 정이 흐르는 사회라면 프랑스 사회는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라고 말할수 있다. 똘레랑스란, 첫째,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 을 뜻한다. 프랑스의 똘레랑스를 보여주는, 공원의 잔디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팻말 ; " 존중하시오. 그리하여 존중하게 하시오" 둘째, '특별한 상황에서허용되는 자유'를..
공지영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공지영 (황금나침반, 2006년) 상세보기 적당히 과장하고 적당히 웃고 적당히 예의 바르고 적당히 감추고 싶어집니다 세상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말입니다 (p12) 그것이 비참하고 쓸쓸하고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악몽 같은 현실만 남기고 끝났다 해도 나는 그것을 이제 사랑이었다고 이름 붙여주고 싶습니다 (p13) 사랑은 상처 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과 깨어져 버린 것 보다는 그 '처음'을 항상 간직하고만 싶습니다 (p30) 괜찮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어떻게든 살아있으면 감정은 마치 절망처럼 우리를 속이던 시간들을 다시 걷어가고, 거이이 그러고야 만다고 (p203)
§ 2007년 독서 목록 § 1. 빗방울 처럼 나는 혼자였다 - 공지영 2.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홍세화 3. 네모천사 경림이(박경림의 만화에세이) - 고혜정 4.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 메트 노가드 5. 생애 최고의 해를 설계하라 - 데비 포드 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7. 공부의 즐거움 - 강명관 외 8. 수의 모험 - 안나 체라솔리 9.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박경철 10. 호텔 선인장 - 에쿠니 가오리 11. 웨하스 의자 - 에쿠니 가오리 12. 낙하하는 저녁 - 에쿠니 가오리 13. 울 준비는 되어 있다 - 에쿠니 가오리 14.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 에쿠니 가오리 15. 반짝반짝 빛나는 - 에쿠니 가오리 16.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17. 죽은 시인의 사회 - 톰 슐만 18. 나는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