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에는 키가 작은 것이 컴플렉스인 사람이 있습니다. (실은 제법 많아요'-')
그 분은 성인이 된 이후, 운동화를 신어본 적이 없다네요!!
그 분이 소장한 구두는 모두 9cm 이상의 하이힐들+ㅁ+
굽 낮은 구두도 발이 아파 못 신겠다는 절두고, 어마어마한 팁을 주시더군요.
"네가 신고 싶은 구두보다 2cm만 더 높은 구두 신고, 50m만 달려봐~"
한걸음 떼기도 힘든 제게 달리라니요........-ㅁ-
저는 그저 웃지요~ 하며 웃어 넘겼는데, 제가 정말 구두 신고 달리게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ㅠ
20여년간을 운동화만 신던 제게도 구두를 신어야만 하는 일들이 있었고, 심지어 뛰기까지 해야하는 상황!
50m가 아닌 약 500m를 질주하다 걷다를 반복 한 후, 전 제 발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었습니다.-_-
갈 때는 나름 애써 태연한척 걷다가, 올 때는 결국 언니에게 SOS 치고 말았습니다.
집으로 후송(?)되어 온 저는, 10개 발가락 중 4개에 부상 아닌 부상(?)을 입고야 말았습니다ㅎ
운동화는 커녕 슬리퍼를 신어도 아프더군요ㅠ 그 후 일주일 간은, 참으로 어정쩡한 모습으로 걸어다녀야 했답니다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현재의 제 발 상태입니다.
(몹쓸걸 보여드린건 아닌지 원-_- 구토는 나가서 하심이...=ㅁ=))//
제가 신은 구두는 비록 5cm짜리였지만 그 첫 경험은 참담하고 가혹했답니다ㅠ
지금의 제겐 5cm가 하이힐이죠, 뭐ㅎㅎ
굽 높이가 7cm 이상일 때, 하이힐 이라고 하지만, 요즘은 9cm 이상이 기본이라나 뭐라나.-ㅁ-!!
패션쇼에서 선 보인 16cm 이상의 킬힐은 10-12cm 정도로 낮춰 이미 대중화 되었다죠.
처음에는 저도
"구두를 왜 신어! 발 아프게! 발 안 예뻐지지, 건강에도 안 좋지!
당장 신을 때 얼마나 아프냐구!!"
라며 이해를 못했는데
그 놈 한번 신어보니!
오호라.
다리 날씬해보이지, 더 길어보이지, 키 한참 높아지지!!!
다시 신을 수밖에 없어지는 하이힐!!
발이 나으면 아무래도 다시 신게 될 것 같네요ㅎ
하지만 전 자주는 못 신을 것 같아요ㅋㅋ
아름다움을 위해,
하이힐의 그 고통을 참아내는 그대 이름은 여.자.!!
뭐, 도전 슈퍼모델의 제이 알렉산더 처럼 하이힐 신는 남자도 있지만요^^
(나보다 더 예쁜 각선미, 어쩔꺼꺼야)
거부 할 수 없는 유혹, 하이힐!!
조만간 발이 나으면, 그 땐 진짜 하이힐에 도전해 볼까요?ㅎㅎ
**
물론 자기 만족도 있겠지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여자는 하이힐을 집어들죠^^
그런 그녀들을 노고를 이해하는 척~이라도 하고 싶은 남친들은!!
-여친 다리 아플 때, 어디라도 들어가주는 매너 지참하시고~
-지갑에 대일밴드 2개정도 필참 해주시면 쌩유베리감사~
-가끔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차태현처럼 업어주는 센스!
-혹은 여친과 신발 한 번 바꿔 신어보는건 어떤지?! 정 못 바꾸겠으면 슬리퍼라도 사다주는 센스! 발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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