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당해 미쳐버리고서도 딸아이를 나아 기르는 바보 엄마 김선영과
그런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며 엄마를 외면하는 김영주, 그리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천재소녀 닻별이의 이야기.
주인공의 딸에 대한 사랑도 대단했지만, 바보엄마의 딸에 대한 사랑은 지독하리만큼 헌신적이었다.
책의 2/3는 눈물 콧물 범범 되어가며 읽었던 책.
아련한 슬픔이 뼛속까지 사무치는 글.
책을 읽으며 눈물 흘렸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질 않았다.
그러나 눈이 퉁퉁 부어 일어난 다음 날 밀려오는 허무함은 어제의 감동을 짓이겨버리기에 충분했다.
딸이 많은 우리 집에서, 엄마는 항상 딸보다 남편이 먼저셨다.
딸만 있는 우리 집에서,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 사이에서 아빠는 항상 외롭고 쓸쓸할테니까.
그러나 문득, 항상 혼자 지내던 그 옛날 어린 시절이 생각나 마음 한 켠에 찬바람이 훅- 불었던 것만 같다.
그리고 문득, 컴퓨터 앞에서 그 긴 하루를 홀로 보내던 어릴 적 내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에 겹쳐지는 것만 같다.
그리곤 비뚤어진 마음은 그들의 사랑에 몹쓸 의심을 더해댔다.
주인공이과 주인공의 엄마가 제대로 된 남편이 있었다면
과연 그랬다해도, 그들의 사랑이 지독히도 헌신적일 수 있었을까?
바보엄마가 강간 당하지 않았다면,
바보엄마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헌신적인 남편이 있었다면,
주인공이 그저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의 아이일뿐이라면,
주인공의 남편이 외모만큼 너무도 반듯하고 다정한 남자였다면,
그래도 그들은 그랬을까?
아무래도 나는 좋은 엄마가 될 수는 없을 것만 같다.
그런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며 엄마를 외면하는 김영주, 그리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천재소녀 닻별이의 이야기.
주인공의 딸에 대한 사랑도 대단했지만, 바보엄마의 딸에 대한 사랑은 지독하리만큼 헌신적이었다.
책의 2/3는 눈물 콧물 범범 되어가며 읽었던 책.
아련한 슬픔이 뼛속까지 사무치는 글.
책을 읽으며 눈물 흘렸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질 않았다.
그러나 눈이 퉁퉁 부어 일어난 다음 날 밀려오는 허무함은 어제의 감동을 짓이겨버리기에 충분했다.
딸이 많은 우리 집에서, 엄마는 항상 딸보다 남편이 먼저셨다.
딸만 있는 우리 집에서,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 사이에서 아빠는 항상 외롭고 쓸쓸할테니까.
그러나 문득, 항상 혼자 지내던 그 옛날 어린 시절이 생각나 마음 한 켠에 찬바람이 훅- 불었던 것만 같다.
그리고 문득, 컴퓨터 앞에서 그 긴 하루를 홀로 보내던 어릴 적 내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에 겹쳐지는 것만 같다.
그리곤 비뚤어진 마음은 그들의 사랑에 몹쓸 의심을 더해댔다.
주인공이과 주인공의 엄마가 제대로 된 남편이 있었다면
과연 그랬다해도, 그들의 사랑이 지독히도 헌신적일 수 있었을까?
바보엄마가 강간 당하지 않았다면,
바보엄마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헌신적인 남편이 있었다면,
주인공이 그저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의 아이일뿐이라면,
주인공의 남편이 외모만큼 너무도 반듯하고 다정한 남자였다면,
그래도 그들은 그랬을까?
아무래도 나는 좋은 엄마가 될 수는 없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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