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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연필 닳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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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9] 첫 눈이 내리고 어제 첫 눈이 내렸다. 첫 눈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렸다. 제법 수북히 쌓인 눈을 보니 겨울이 실감났다. 첫 눈이 내리고 난 오늘. 길에는 수북히 낙엽들이 쌓였다. 아직도 푸른 빛이 돌던, 샛노란 은행잎들은 모두 떨어져버렸다. 샛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왠지 마음이 싸했다.
[바람의 화원] 수학으로 알아보는 김형의 문제ㅎ 바람의 화원에서 나온 김형의 문제를 수학적으로- 특히나 기하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하학은 쉽게 말해 점, 선, 면을 이용해 나타낸 삼각형, 사각형 등등의 여러 도형들을 수학적으로 공부하는 학문이랍니다. 또 기하학에는 크게 유클리드 기하학과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있으나- 우리는 여기서 유클리드 기하학!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초,중,고등학교때 배우던 기하학에 바탕을 두겠습니다. 뭐, 결론은 '유클리드니 비유클리드니 뭔 소리냐!!' 싶으시면 바로 아래로 고고씽~ 잡설은 집어치우고 우선 김형의 문제를 봅시다~ 붓을 한번도 때지말고 아홉개의 점을 모두 지나되, 서로 연결된 네개의 선을 그어오는 것!
[08.09.29] 히키코모리 히키코모리 ひき-こもり [引き籠もり] :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 (정신적인 문제나, 사회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외출하지 않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상태. 또는 그 사람. 한국말로는 은둔형외톨이라 하는데 왠지 너무 직접적인 표현이라 씁쓸하다 일본어를 모르는 나에게는 히키코모리가 조금은 덜 슬픈 느낌이랄까? 나는 요새 점점 히키코모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집 안에만 틀혀박혀 사는 건 아니지만 꼭 그렇지 않은것 만도 아니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삶, 학교-집-학교-집. 일주일에 두 번 가는 파트타임은 이제 정말 진저리가 나고 일주일간의 수업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진행된다 게다가 요즘의 나는 외부의 소음으로부터 귀를 막을 무언가가 없으면 ..
[08.09.27] 한예슬, 그녀는 아름답다. 한예슬은 예쁘다. 그러나 더이상 예쁘기만 한 배우가 아닌 것 같다. 이제 한예슬은 아름답다. 여자로써, 배우로써,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그녀는 충분히 아름답다. 그녀는 자신이 안쓰러워 하면 아이들이 더 힘들꺼라는 생각에 울지 않으려 애썼다고 한다. 어떻게 신문의 기사나, 프로그램만을 보고 한 사람을 평가할 수 있겠냐만은 가식적인 눈물보다 오히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상황에서, 눈물을 내비치기는 쉽지만 눈물을 삼키고 웃음을 지어보이기는 더 어려운 법이다. 그녀는 단순히 예쁘기보다는 매력적이다. 속옷노출 사건 때의 그녀의 마음씀씀이가 그랬고, 그즈음에 나온 황금어장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그녀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더라도, 그녀는 충분히 더 알아가고 싶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 아프리카 ..
[08.09.22] 커피와 프림 요즘에는 주위에 커피 전문점이 참 많다. 테이크 아웃 커피점도 많고, 핸드드립을 해주는 커피 전문점도 많다. 덕분에, 다방은 그 수가 굉장히 줄고 말았다. 다방은 이제 배달 전용뿐이란 말인가? 어쨌거나 이렇게 커피전문점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나는 커피믹스를 좋아한다. (도쿄타워의 남자 주인공 마냥?ㅎ) 그렇다. 난 조금은 촌스러운 어린이다. 흥!ㅋㅋ 커피보다 코코아가 좋은~ 더욱이 내가 커피를 마실 때는, 대체로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하나는, 시험기간에 잠을 쫒기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더운 여름- 갈증 해소를 위함이다. 커피믹스를 풀어 탄 커피는 졸음 방지용. (프림이 들어가야한다!) 커피가루에 설탕을 넣고, 얼음을 가득 채운 시원한 설탕커피는 무더운 여름용. 게다가 커피믹스는 맛이 어떤 종류이냐에 ..
[08.09.06] 외로움 누구에게나 때때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만 같은 날이 있다.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아무도 없이 철저히 뼛속까지 혼자인 것만 같은... 그런 날이...
[08.09.01] 등록금 못낸 대학생의 최후 9월 1일, 오늘은 개강 첫 날. 학교에 다녀온 후, 인터넷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랐다. 전북의 모 대학에서 학생이 자살을 했다. 이유는 다름아닌 등록금. 같은 대학생으로써, 나 역시 등록금 천만원 시대를 실감하며 생각이 많아졌다. 대학에 지원 할 당시의 나는 서울 소재 대학의 등록금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방의 국립대를 선택 했었다. 성적은 둘째 치고, 등록금과 자취비용 등의 자금 문제로 애초에 지원할 엄두를 못 냈다. 그 때의 나는- 차라리 지방 국립대 다니면서 장학금을 받고 다니자는 생각이었다. 등록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나마 국립대라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때때로 당장의 등록금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닌지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어쨌거나 등록금 때문에 자살한 학생 문제로 마음이 싱숭생숭해..
[08.08.31] 웃음 네 말투 하나하나가 네 표정 하나하나가 예전의 우릴 비웃는 것만 같아 자꾸만 웃음이 나...